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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말레이시아 비행기 사고 조사보고서가 4년 만에 밝혀낸 것들

운항 도중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370’(MH-370) 항공기 실종 사건은 결국 항공 사상 최대 미스터리로 남게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30일 펴낸 MH-370편 실종사건에 대한 495쪽에 달하는 공식 최종 보고서에서 “충분한 증거가 없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원인을 명확히 특정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보고서는 항공기 실종을 둘러싼 여러 음모론과 사고 원인의 가능성을 거론했을 뿐, 이를 명확히 입증해 내진 못했다.

MH-370은 2014년 3월8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도중 갑자기 예정된 항로를 이탈해 말레이반도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향했다. 항공기는 관제탑 레이더와 교신이 끊긴 뒤 항로를 남쪽으로 돌린 뒤 비행하다 인도양 남쪽 해상에서 연료를 소진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지난 4년 간의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이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주검은 물론, 의미 있는 잔해도 발견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날 실종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아무런 해명도 하지 못해 발표장은 다시 울음바다로 바뀌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날 보고서는 239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가 항로를 이탈하고, 교신을 끊고, 결국 사라진 원인에 대해 어떠한 결론도 제시하지 못했다. 다만 이 여객기가 납치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시사만을 했다.

수동으로만 가능한 항로 이탈 및 무선응답기의 전원 차단 등 유용한 증거들은 “불법적인 간섭”을 “거부할 수 없게 지칭한다”고 조사팀장 콕수천은 말했다. “제3자에 의한 불법적인 간섭”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여객기가 납치됐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그는 누가, 왜 납치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위원회는 아무런 시사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콕 팀장은 여객기 실종이 조종사 자살의 결과라는 이론들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해명하지 않았으나, 조사관들은 “조종사에 의해 저질러질 수 있는 사건이라는 의견은 아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 사건을 둔 가장 큰 음모론인 조종사 범행설에 대해서도 그 가능성을 약화시켰다.

지난 2015년 추락한 독일 여객기 ‘저먼윙스 9525’는 부조종사에 의해 고의적으로 추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MH-370도 조종사의 의도적인 추락이 원인이라는 추측이 광범히하게 제기됐다. 하지만, 보고서는 자하리 아마드 샤 등 조종사들이 금전문제, 건강, 교신 때 목소리, 사고 당일 걸음걸이 등을 광범히하게 조사했으나, “조사관들은 어떠한 비정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관들은 또 자하리의 집에 있던 운항 시뮬레이터(모의실험장치)에 있는 데이터도 조사했다. 시뮬레이터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인도양까지 운항항로를 만들 수 있는 7개의 좌표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 좌표들로는 어떠한 결론도 낼 수 없었다고 콕 팀장은 말했다. 경찰 조사도 “게임 관련 운항 시뮬레이터 외에 어떠한 이례적인 활동들도 없었다고 결론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콕 팀장은 여객기의 실종과 관련해 어떠한 협박이나 그 책임에 대한 신뢰할만한 주장도 없없다고 밝혔다. 여객기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장치도 이 여객기에는 없었다.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내공성’에 영향을 줄 기술적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콕 팀장은 “여객기는 잘 관리됐다”고 말했다.

발화를 일으킬 수 있는 리듐 배터리이 화물로 실린 것 등의 요인도 조사됐다. 하지만, 그런 화물들은 이 여객기에 수십차례나 실린바가 있었다.

이 여객기가 실종된 뒤부터 광범히한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 지난해 공식조사가 마감되기 전까지 약 11만9140㎢ 지역이 배로 수색됐다. 그 비용은 1억5천만달러가 소요됐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한 미국 회사의 추가적으로 11만1370㎦ 지역을 수색했다.

작은 잔해는 발견되기는 했다. 지난 2015년 아프리카 동쪽의 큰 섬 마다가스카르 동쪽에 있는 프랑스령 섬 레위니옹 해변에서 여객기의 날개 일부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됐다. 2016년 2월 모잠비크 해변에서도 회색 삼각형 모양의 합성섬유유리 및 ‘노 스텝’이라는 단어가 적힌 알루미늄 조각이 발견됐다.

이런 잔해는 이 여객기가 남인도양에 추락하면서 파괴됐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아프리카 쪽으로 서쪽으로 흐르는 남인도양의 해류를 따라서 비행기 잔해가 아프리카 쪽으로 온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는 더이상 할 것이 없다고 하면서도 이 보고서가 최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콕 팀장은 “이것이 최종 보고서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며 “어떤 잔해도 발견되지 않았고, 희생자도 발견되지 않았다. 어떻게 이게 최종일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하지만, 실종된 MH-370의 의문을 밝혀줄 최종보고서는 언제 나올지 기약이 없게 됐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601d74e4b0fd5c73d2dd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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