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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폭염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8월 1~25일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33.6도로 기상관측망을 전국으로 확충해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8월21일에 서울 최고기온 36.6도를 기록해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2016년 9월 기상청은 ‘8월 기상특성’을 이렇게 요약했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 16.7일, 경남 합천의 최장 폭염일수 34일은 기상 관측 이래 1위 값으로 2016년 8월 폭염을 상징하는 수치들이다. 기상청의 올해 8월초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나타난 폭염은 2016년 상황을 훨씬 뛰어넘는다.

기상청이 30일 현재 발표한 중기예보를 보면, 서울 최고기온의 경우 1일 38도를 비롯해 9일까지 ‘폭염 경보’ 발령 기준인 35도 아래인 날이 없다. 2016년의 같은 기간 기상청 예보에서는 가장 높은 기온이 폭염주의보 기준인 33도를 못 넘은 32도였다.

예보 평균만을 비교해보면 2018년 35.9도, 2016년 31.4도로 무려 4.5도 차이가 난다. 물론 2016년 기상청이 ‘오보’ 질타를 받았을 정도로 실제 기온은 예보보다 높았다. 최고기온 평균이 34.4도, 가장 높은 기온이 36도(5일)였다.

기상청은 올해 8월 초 강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2016년 서울의 경우 2일 2.0㎜, 9일 1.0㎜ 등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가 온 날이 있었다. 그만큼 구름이 많았다는 얘기다. 올해 8월초 대부분 지역에 구름이 조금 끼는 날씨가 예보된 데 비해 2016년에는 구름이 많은 날이 종종 있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8월 초순 이후에도 지속될지 여부다. 기상청은 29일 발표한 ‘폭염 현황과 전망’ 자료에서 “중국 북부와 몽골 남쪽에 위치한 티베트고기압이 차차 세력을 확장해 우리나라 부근의 북태평양고기압을 강화시키겠다”고 분석했다.

이런 기압 배치를 흔들을 만한 기상 조건이 생길지가 8월 중순 이후에도 폭염 상황이 계속될지를 결정짓는 관건이다. 하지만 2016년 상황에 견줘보면 낙관적이지 않다. 그해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몽골고원에서 발달한 대륙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세력을 확장해 북태평양고기압을 강화시켰고 이런 기압 배치가 장기간 지속됐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한반도에서는 입추와 말복 전후가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을 물러나게 하는 시기였다. 하지만 2016년의 이상 기압 배치는 입추(8월7일)와 말복(16일)이 지나고도 열흘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게 만들었다. 올해도 공교롭게 입추(7일)와 말복(16일)이 2016년과 같은 날짜다. 2016년과 마찬가지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인 월복인 해인데다 기압계도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어 8월 장기 폭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현재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이미 13.8일에 이른다. 1994년 7월 폭염일수 18.3일에는 못 미치지만 그해 8월 폭염일수가 10.4일에 그쳤던 것에 비춰보면 올해 7~8월 폭염일수는 1994년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열대야 일수 역시 1994년 8.9일에 못 미쳐 7.1일을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기상 상황이 계속된다면 1994년 7~8월 합산 일수 17.4일을 넘길 수도 있을 듯하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5ec9c7e4b0b15aba9a62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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