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때론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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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온실가스가 발생 중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바로 플라스틱 제품이다.

하와이 대학 연구진이 1일 미국 공공과학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빛에 노출되자마자 온실가스인 메탄과 에틸렌을 방출한다. 둘은 가장 주요한 온실가스다. 현재 전세계 온실가스 중 플라스틱에서 발생하는 양이 많지는 않겠지만, 플라스틱 사용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가장 흔한 7가지 유형의 플라스틱 샘플을 수집했다. 이 샘플들이 햇빛에 노출되어있는 동안 얼마만큼의 가스를 방출했는지 측정했다. 

실험 결과, 모든 샘플이 메탄과 에틸렌을 배출했다. 그 중에서도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이 가장 많은 가스를 배출했다. LDPE는 가장 많이 생산되고, 가장 많이 버려지는 플라스틱 중 하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던 미네소타 대학 교수 크리스 엘리슨은 라이브 사이언스와 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논문에 대해 ”빛이 촉발제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빛은 모든 종류의 반응을 가속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중 어떤 반응은 바람직하고, 어떤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메탄 중 몇 퍼센트가 플라스틱에 의해 생긴 것인지 궁금하다. 하지만 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한가지 좋은 소식은 대부분의 플라스틱이 매립된다는 점이다. 빛에 거의 또는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현실 세계에서 플라스틱이 연구팀의 실험대로 햇빛에 반응하는지는 명확지 않다. 연구팀은 개별 플라스틱의 순수 샘플을 분석했다. 하지만 실제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제조업자들이 강화제 등을 첨가해 만든 것들이다. 조리법은 기업 비밀이다. 연구팀은 이를 알아내지 못했다.

연구를 이끈 로이어 교수는 ”비록 이 연구가 실제 상황을 완벽하게 재현하지는 못했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세계 메탄의 양 중 얼마만큼이 플라스틱에서 오는 것인지, 어떤 플라스틱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인지 등을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6aa24ae4b0fd5c73dee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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