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임대업자 때문에 기숙사 인원 줄이겠다는 대구의 한 학교 때문에 학생들이 화났다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입에 담기에도 식상한 이 말이 사투리까지 똑 떨어지게 어울리는 상황이 있다. 임대업자들을 위시한 지역사회의 압력 때문에 학교가 기숙사를 짓지 못하는 일이 또 벌어졌다.

경북대 학생들이 신축 기숙사의 수용인원을 두고 학교 측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해 7월부터 교내에 8511m² 터에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2차 생활관을 짓고 있다. 지상 14층, 지하 1층, 전체면적 2만2388m² 규모로 총 608실에 학생 1209명을 수용할 계획이었다.

임대업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올해 4월부터 본교 부근 원룸 소유주로 구성된 경북대 기숙사건립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 대위)가 나서 공사장의 차량 진입로를 막아 3개월가량 공사를 못 하게 막았다.

동아일보의 보도를 보면 반대위 측은 ”원룸 건물주들이 대부분 60~70대 노년층으로 자취생들의 월세를 받아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숙사가 생기면 생계유지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 측은 이들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신축 기숙사에서 100명을 줄이고 기존 기숙사 4인실을 2인실로 바꿔 232명을 줄이는 등의 안을 내놨다. 반대위는 원안에서 총 332명이 줄어드는 이 안에 동의했다. 그게 지난 21일이다. 

총학생회의 부재로 단과대 학생회장들이 모여 구성한 중앙운영위원회는 ‘원안 사수’를 외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갈등의 양상을 알리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싸우는 중이다. 

운영위 측이 올린 자료를 보면 재학생 2만2000여 명인 경북대의 기숙사 수용 인원은 총 4100여 명이다. 현재 수용률은 18% 수준이며 합의안대로 기숙사를 지어도 수용률은 22% 정도여서 교육부의 권고 기준 25%에 미치지 못한다. 원거리 통학생은 1만1천600여명 기숙사 경쟁률이 1.65대 1에 달하는 실정이라 ‘늘려도 모자랄 판에 줄인다’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다. 

대구 지역의 원룸 월세 평균은 289,200원(부동산 앱 ‘다방’ 조사)인 반면 기숙사 생활관의 주거비는 한달에 13만9천원 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그래서 현재 경북대에 붙어있는 대자보에는 이런 말이 붙어있다.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한양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대학의 기숙사 건립은 매번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주민들이 압력을 행사하게 되면 지자체는 기숙사 건립에 필요한 심의를 보류한다. 

기숙사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부칙 제15조에 따라 도시계획시설로 분류된다. 도시계획시설을 지으려면 국토계획법 제88조에 따라 시의원과 공무원,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시의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고 구에서 건축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양대는 이를 위해 지난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지만, 올 6월 ‘심의 보류’가 결정됐다. 이 같은 결정에는 원룸을 운영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영향을 끼쳤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일보(2017년 8월 22일)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8d108ae4b0cf7b003800d6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아이폰X' 후속 모델명은 예상과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9월이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발표가 임박한 시기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루머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IT전문매체가 ‘아이폰X’의 후속은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가 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5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아이폰X의 후속으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이 탑재된 5.8인치, 6.5인치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아이폰의 신모델은 기존 명명 방식과는 달리 ‘아이폰XS’ 그리고 ‘아이폰XS 맥스’가 될 것이라 전했다.‘아이폰XS’ 그리고 ‘아이폰XS 플러스(+)‘라는 이름이 붙을 거라는 예측을 벗어난 것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아이폰6’ 그리고 ‘아이폰6+’ 출시 후에는 보다 액정이 큰 모델에는 ‘+’를 붙여 왔다.한편 아이폰XS 등은 오는 12일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9월에 새로 나올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에 대한 루머를 모아봤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9118eee4b0162f472a7271

배우 정요한이 '성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단편 영화 ‘인연인지‘, ‘오목소녀’ 등에 출연한 배우 정요한에 대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정요한은 유튜버 허챠밍의 영상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 바 있다. ‘배우 정요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연대모임’ 트위터 계정에는 지난 26일 정요한의 성폭력을 폭로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영화배우 겸 미술가라고 밝힌 익명의 여성 A씨는 ”영화배우 정요한으로부터 2010년 강간, 2011년 강제추행 피해를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배우 정요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연대 모임입니다.
피해자의 글을 공유합니다. #metoopic.twitter.com/4gNV17tg6q— 배우 정요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연대모임 (@withyou20190226) February 26, 2019 그는 사건 당시 ”정요한과 여러 영화 작업을 해야 했고 지인이 겹쳐있던 상황이었기에 정요한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억을 최대한 지우려고 애썼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스스로를 검열했다”라고 털어놨다.A씨는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이제야 피해 사실을 밝히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6월 ‘정요한이 강간범이다. 주변인들이 묻어주느라 공론화가 안 되고 있다’라는 트윗을 보고 ”용기를 내야 한다. 더는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는 생각에 폭로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A씨는 ”정요한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원했으나 그는 거절의 의사를 밝혀왔다”라고도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이 고발문을 통해 피해자에서 고발자로 위치를 바꿔 맞서 싸우려고 한다. 폐쇄적인 영화계에서 소외될 것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말하지 않고 혼자 고통을 짊어지는 여성이 더 이상 한국 독립영화계에 없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요한은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반박에 나섰다. 정요한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26일 2차 입장문을 게시했다. 그는 A씨의 주장과 달리 2010년 5월경 ”상호 소통” 하에 성관계를 맺었으며 강제추행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를 얻었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

강북삼성병원 故 임세원 교수가 남긴 말? #아주모닝 - 아주경제

강북삼성병원 故 임세원 교수가 남긴 말? #아주모닝아주경제[이시각 주요뉴스] 1. 강북삼성병원 故 임세원 교수가 남긴 말? close.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의학과 교수에 대한 추모 물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