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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했던 '오즈의 마법사' 루비 구두를 FBI가 13년 만에 되찾았다

내 집보다 좋은 곳은 없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인 도로시가 루비 구두의 뒷굽을 맞부딪히며 외운 주문이다. 

도로시 역할의 주디 갈랜드가 신었던 루비 구두가 13년 만에 집을 찾아왔다. FBI는 한 미네소타 박물관에서 13년 전에 사라진 이 유명한 구두를 되찾았다고 지난 화요일에 발표했다.

미네소타 박물관이 도난당했던 '오즈의 마법사' 루비 구두

주디 갈랜드가 신었던 이 구두는 갈랜드의 고향인 그랜드래피즈에 있는 주디갈랜드박물관에 당시 전시돼 있었다(촬영에 사용된 총 네 켤레 중의 하나). 그런데 2005년 8월에 갑자기 사라졌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구두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개인 컬렉터가 미네소타 박물관에 맡긴 물건이었다. 그 귀중한 보물을 도둑이 훔쳐 간 것이었다. 지문도 CCTV 동영상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졌다. 

구두에서 떨어져 나온 빨간 스팽글이 하나 남아 있었지만 미스터리를 푸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2017년이 됐다. FBI에 의하면 누군가가 구두 보험사에 연락했다. 그는 구두의 행방과 되찾는 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디 갈랜드의 이름이 적혀있는 구두

보험사에 연락을 취한 사람에게 ”구두를 담보로 돈을 갈취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 그랜드래피즈 경찰은 FBI의 도움을 요청했다. 

FBI는 루비 구두 사건 관련한 도둑 일부를 지난여름에 펼친 스팅(비밀) 작전을 통해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FBI는 ”그 가치가 수백만 달러가 되는” 구두를 되찾았다고 당시 밝혔다.

되찾은 루비 구두는 사실 짝이 틀린 신발이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1979년 이후 계속 소장해 온 또 한 켤레의 루비 구두와 도난당했던 루비 구두를 비교했다.

루비 구두를 조사하고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돈 월레스.

스미소니언 관계자는 이번에 되찾은, 거의 80년이나 되는 구두가 워싱턴 시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됐던 다른 한 켤레와 엇갈려 보관돼 온 구두라는 걸 확인했다. 진정한 제짝을 찾은 것이었다.

FBI의 크리스토퍼 더들리는 범인 일부가 체포됐지만 이번 사건이 종결된 것은 아니라며 나머지 일당을 붙잡는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절도 사건과 갈취 사건에 관련된 모든 인물을 파악해야 하므로 이번 사건은 아직도 열려있다고 할 수 있다.”

″사건 관련한 절도, 갈취, 그리고 그 오랫동안의 은폐 행위. 이에 대한 정보를 가진 사람이 틀림없이 있을 거라고 믿으며 그 정보를 FBI와 공유하기를 바란다.”

루비 구두 도난 사건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tips.fbi.gov로 연락하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oz-ruby-slippers_kr_5b8f6ff7e4b0162f472831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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