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공개 이후 보도된 자미라 하지예바의 사진. 

백화점에서 누군가 10년 동안 1600만 파운드(약 240억원)을 썼다. 많이 쓴 날은 단 하루 만에 15만 파운드(2억2400만원) 어치를 샀다. ‘와 부자다’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로이터BBC의 보도를 종합하면 영국 법원은 지난 10일 영국의 고급 백화점 해로증서 10년 동안 1600만 파운드어치의 재화를 사들인 ‘자미라 하지예바’(55)의 신원을 공개했다.

올해 초부터 시행된 ‘소명할 수 없는 재산 환수법’(Unexplained Wealth Order, UWO)의 첫 타깃으로 하지예바가 조사를 받던 중 한 매체가 피의자의 신원이 일반에 공개되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했고 이를 법원이 받아들인 것.

하지예바는 2001년부터 2015년까지 국영은행 아제르바이잔 인터내셔널 은행(IBA) 행장을 지낸 자항기르 하지예프의 배우자여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아제르바이잔 인터내셔널 은행(IBA)의 전 행장인 자항기르 하지예프. 

하지예프는 2016년 아제르바이잔에서 횡령 혐의로 기소되어 15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이다. 아제르바이잔 재경부는 하지예프의 횡령 규모가 30억 달러(3조 396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예바는 UWO에 따라  현재 거주 중인 런던의 고급 주택지구인 나이츠브리지의 저택(구입 당시 1150만 파운드, 172억원), 3100만 파운드(464억원) 짜리 전용기의 자금 출처를 밝혀야 한다.

하지예바가 밝힌 자금의 출처가 아제르바이잔에서 남편 하지예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하지예바의 변호인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하지예바가 UWO의 구성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7년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순실 씨가 범죄로 취득한 재산을 몰수해 국고로 귀속하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무산된 바 있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c0416ae4b040bb4e80b5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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