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서빙한 웨이트리스에게 팁을 주지 않은 것만 해도 몹쓸 짓인데 인종차별적인 모욕까지 보탰다? 

켄터키주 래드클리프에 있는 애플비 식당 웨이트리스 재스민 브루어는 손님들의 황당한 행동에 너무나 난감했다.

손님 넷이 이달 초에 식당을 방문했다. 약 $50 어치의 음식을 먹은 이들은 브루어에게 팁 대신 ”우리는 흑인에게 팁을 안 준다”라는 모욕적인 글이 적힌 냅킨을 남기고 식당을 빠져나갔다.

26세 브루어에 의하면 문제의 손님들은 정장 차림이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이 팁 대신 모욕적인 내용이 담긴 냅킨을 남긴 것이었다. 

브루어는 허프포스트에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두 커플 모두 환한 얼굴은 아니었다. 장례식에서 막 돌아온 사람들처럼 힘들어 보였다. $20짜리 요리를 두 개, 마운틴듀 2잔, 그리고 아이스티 두 잔을 주문했다.” 

브루어는 최선을 다해 손님들을 서빙했다고 말했다. 식당을 나가는 그들에게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인사까지 곁들였다.

그러자 그들도 그녀를 향해 ”당신도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그 어떤 문제도 의심치 않았다. 적어도 냅킨을 발견할 때까지는 말이다.

그녀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내가 문제였다.”라고 설명했다.

인종차별적인 글을 보고 놀란 건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브루어에 의하면 매장 매니저가 특히 더 놀랐다.

″백인인 매니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의 파트너는 흑인인데 그와 함께 아이도 둘 있는 사람이다. 애플비 직원 중에는 혼혈 가족이 많은 편이다.”

애플비(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래의 성명을 허프포스트 앞으로 보냈다.

우리 매장 직원 모두 존중과 올바른 대우를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다. 애플비 가맹점 직원을 겨냥한 문제의 발언은 용납할 수 없는, 우리 브랜드 가치와 상충되는 내용이다.

애플비는 또 이번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비는 내부 조사를 통해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점원들과 매니저의 발언을 들었다. 매니저는 문제를 알게 되자마자 손님들을 찾아 나섰지만, 그들이 식당을 이미 떠난 뒤였다. 우리는 소통하는 데 계속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루어의 사연을 페이스북에 처음 올린 사람은 그녀의 어머니다. 그 내용을 알게 된 사람들이 브루어 앞으로 팁 대신 돈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브루어의 어머니는 브루어 앞으로 $175의 기부금이 걷혔다고 지역방송 WAVE에 밝혔다. 몹쓸 손님들의 식비 3배 이상의 금액이었다.

브루어는 이번 일을 통해 돈보다 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세상에는 악보다는 선이 더 많다. 신이 내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또 하나의 교훈도 있을 수 있다. 즉, 냉소적인, 남을 믿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는 사실(거짓으로 인종차별 당했다는 웨이터 사연 등의 사례 때문에 생긴 어쩔 수 없는 현실). 

브루어는 냅킨 사연도 거짓 아니냐는 소리를 이미 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며 ”엄마가 사진을 올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다. 가짜 뉴스를 왜 일부러 만들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녀는 이번 일이 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

″사람들이 서로를 더 인정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서로 잔인하게 굴지 않았으면 좋겠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black-people-no-tip_kr_5bb31dade4b0d1ebe0e4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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