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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티즌 수사대'가 수백대씩 수상하게 방치된 테슬라 신차들을 발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Burbank) 공항 인근 한 주차장에 막 생산된 것으로 보이는 테슬라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 2018년 8월24일.

출고되지 않은 테슬라 신차들이 미국 곳곳의 공장 앞이나 폐쇄된 주차장에 수백여대씩 세워져있는 모습이 목격돼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탐정들”은 최근 몇 개월 사이 캘리포니아주, 뉴저지주, 애리조나주를 비롯한 미국 곳곳에서 아직 고객들에게 인도되기 전 상태인 테슬라 차량들이 야외 주차장에 대규모로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포착하고 이를 하나하나 기록해왔다.

″아마추어 탐정들과, 그 중 일부는 테슬라 주식이 떨어질 것이라는 쪽에 베팅한 투자자들”로 이뤄진 이 네티즌 수사대는 ‘쇼티 에어포스(Shorty Air Force)’라는 이름으로 트위터에서 활동해왔다. 이들 중 일부는 드론으로 현장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NYT는 소개했다.  

 

일례로 캘리포니아 남서부 버뱅크의 한 공업용지에는 400여대의 테슬라가, 그 인근 공장 건물 앞에도 비슷한 규모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 북쪽 앤티오크에 수백대가, 워싱턴주 벨뷰에 100여대의 모델3가, 그밖에도 시카고와 댈러스, 라스베가스, 솔트레이트시티 등지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포착됐다. 

NYT는 이 상황이 테슬라의 생산, 물류, 품질은 물론 수요에 대한 의문을 자아낸다고 전했다. 테슬라 대변인 데이브 아놀트는 NYT에 보낸 이메일에서 해당 장소들이 ”물류 수송 허브”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이 충분하지는 않아보인다.

리서치기업 가트너에서 자동차 업계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마이크 램지는 테슬라가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전에 차량을 그저 한꺼번에 모아놓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는 결함이 발견된 차들을 한 곳에 모은 뒤, 수리를 거쳐 출고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NYT는 만약 그렇다면 테슬라는 수백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고객들에게 전달할 방법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어떻게 애초에 그게 없었을 수가 있나? (...) 예상 못하게 수요가 늘어난 것도 아니다.” 램지의 말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수요에 관한 것일 수도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만약 저 수많은 테슬라 차량들이 주인을 찾지 못해 방치된 것이라면?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존슨은 수요와 재고관리 사이에 ‘미스매치’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모델3의 고급형과 기본형 모델에 대한 수요예측이 어긋난 것일 수 있다는 것.

결함 등 품질에 관련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NYT는 소개했다. 일부 차량의 경우, ”바코드 스티커나 유성펜”으로 재고차량이라는 표시가 있었으며 일부는 ‘서비스 필요’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다는 것. 특히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목격된 차량들에서 이런 경우가 많았다.

NYT는 ”테슬라 대변인 아놀드는 이 차량들이 왜 비축되고 있는지, 이 차량들이 테슬라가 발표하는 생산대수 통계에는 어떻게 잡히는 지에 대해 설명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b31615e4b00fe9f4f9f6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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