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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아직도 7,000가구 이상이 '흑백 TV'를 본다

디지털 영상이 인터넷 망을 타고 집안의 TV로 전송되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도 ‘흑백TV’를 사용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건 물론이고, 고장나면 고칠 수도 없을 것 같은 과거의 흑백 TV를 아직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 세계에서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영국에만 7,000가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8일,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내에서 아직도 흑백 TV를 보는 집은 정확히 7,161가구다. 런던에만 1,768가구가 있으며 웨스트미들랜드에는 431가구, 그레이터 맨체스터에는 390가구가 흑백 TV를 사용 중이다.

도대체 이들은 언제부터 흑백 TV를 사용했을까? 정확한 데이터를 알기는 어렵지만, 영국에서 컬러방송이 시작된 게 1967년이다. 이들은 약 50년 이상 흑백 TV를 본 셈이다. 영국 내 TV 수신료를 관리하는 ‘TV 라이센싱’은 ”현재 영국 내 TV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과 연결된다”며 ”그래서 7,000가구 이상이란 수치는 매우 흥미롭다”고 밝혔다.

하지만 흑백 TV를 이용한다고 해서 수신료를 안내는 건 아니다. 영국에서는 TV가 아닌 컴퓨터나 태블릿 PC, 게임 콘솔을 통해 생방송을 시청하더라도 사전에 라이센스를 구매해야 한다. 영국 ‘TV 라이센싱’은 ”생산된 지 50년이 넘은 TV라도 라이센스를 구매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남아있는 7,000가구의 흑백 TV 사용자가 영국에서 그리 특이한 건 아닌 듯 보인다. 영국에서 흑백 TV는 한국과 비교할 때도 매우 늦게 사라지는 과거의 유산이다. 2000년에만 해도 212,000가구가 흑백 TV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 숫자는 이후 급격하게 감소했지만, 2003년에도 93,000가구가 남아있었다. 2015년에는 10,000가구 였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e577bfe4b0e8438896c3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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