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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은 분유가 다 떨어진 엄마 대신해 아기에게 수유했다

필리핀항공 승무원 파트리샤 오르가노는 자신의 임무 이상의 서비스 정신으로 손님을 감동하게 했다. 지난 화요일 국내선 승무원으로 근무 중이던 오르가노는 분유가 다 떨어진 한 엄마를 대신해 아기에게 수유했다.

마닐라에서 야후와 전화로 연결한 오르가노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이날 승무원 평가원 자격을 따기 위해 ‘체크 노선’을 탄 것이었다. 최근에 관리직으로 승진한 그녀는 ”너무나 흥분된 여정이었다. 내 커리어에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이날의 설렘을 페이스북에도 공유했다.   

그런데 상상치도 못할 정말로 흥미로운 여정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새벽이었다. 한 아기가 고통스러운 듯 큰 소리로 우는 게 들렸다. 9개월짜리 아이가 있는 오르가노는 ”아기는 보통 배가 고파서, 졸려서 등의 이유로 우는 데 소리가 모두 다르다.”라고 야후에 설명했다. 그래서 그녀는 아기 엄마에게 다가가 도울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기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분유가 다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필리핀항공 승무원 4년 차인 그녀는 어떻게든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다른 승객들도 슬피 우는 작고 연약한 아기를 안타깝게 보고 있었다. 그런데 기내에는 분유가 없었다. 한 가지 옵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모유를 아기에게 주기로 결심했다.” 

오르가노는 승무원 팀장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한 뒤 다시 아기 엄마에게 다가갔다. ”아기 엄마는 ‘좋아요,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자신의 모국어로 말이다.” 

승무원 팀장은 오르가노가 아기에게 젖을 물릴 수 있게 엄마와 아기를 조용한 곳으로 안내했다. 팀장의 말이다. ”다른 승객들은 무슨 일인지 눈치채지 못했다. 아기는 얼마나 배가 고팠던지 오르가노에게 달라붙었다.”

오르가노는 젖을 먹는 아기를 바라보며 안도의 표정을 짓는 아기 엄마의 얼굴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자신도 엄마로서 그 기분을 이해한다고 했다. 그녀는 모유를 주는 게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기를 갓 나아 모유를 줄 때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남편의 지지와 격려로 잘 참을 수 있었다. 남편의 그런 사랑과 격려가 없었다면 아마 수유를 계속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덕분에 모유가 충분해졌다고 했다. 둘이 먹어도 될 정도로 말이다.

아기 엄마의 고마움은 물론 네티즌들까지 오르가노에게 감사한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위 페이스북 글에는 벌써 13만 개 넘는 반응이 달렸다. 

오르가노는 아기에게 수유한 것을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엄마로서 또 수유를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이유는 수유라는 게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리기 위해서였다.”라고 야후에 설명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후 낮잠이 들었는데 깨어난 뒤에야 그 글이 인터넷에서 난리라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격려의 댓글에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르가노는 이날 승무원 평가원 자격을 쉽게 땄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주님, 엄마에게 모유라는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는 또 자신을 ”파트리샤 오르가노, 승무원/모유 운동가”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야후라이프스타일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flight-attendant-breast-feed_kr_5be51844e4b0769d24cb65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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