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전파가 1일 처음 발사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 판도가 재편될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3세대(3G)와 4세대(4G)가 도입되면서 전통의 휴대전화 강자였던 노키아·모토로라·소니·팬택 등이 몰락했고, 애플·삼성전자·화웨이 등이 유력 주자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엘지(LG)전자 등은 내년 3월 이후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보고서 등을 보면, 내년부터 5G 도입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의 판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에이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5G 이동통신이 시작되며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5G 휴대폰 시장에서 현재의 삼성전자-애플-화웨이 3강의 점유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주요 사례로 제시됐다. 에스에이는 “2G 시절 세계 최고였던 노키아가 3G 때는 기존 점유율의 3분의 1을 잃었고, 결국 4G 때 사라졌다”며 “모토로라 역시 2G에서 3G로 바뀌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의 5분의 4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2G 때인 2000~2006년 노키아-모토로라-삼성전자가 1~3위를 형성했으나, 3G 시절인 2007~2011년에는 노키아-삼성전자-모토로라로 순위가 바뀌었다. 한때 휴대전화 점유율 40%를 웃돌았던 노키아는 4G 때인 2013년 휴대전화 사업을 접었고, 삼성전자-애플-화웨이 등이 새로운 3강으로 떠올랐다. 모토로라 역시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채 2011년 구글에 매각됐고, 2014년 다시 중국 레노보에 인수됐다.

에스에이는 “소니, 엔이시(NEC) 등 일본 업체들도 세계 시장 수요 파악과 현지화 등에 실패해 3G로 전환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소니는 현재 스마트폰 사업 존재감이 일본 현지 시장에 머물고 있으며, 엔이시는 2013년 스마트폰 사업을 접었다. 엘지(LG)전자 역시 2G, 3G 때 피처폰 시장을 이끌며 선전했지만, 4G 시절 스마트폰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어 존재감이 낮아졌다.

반면 애플과 삼성,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을 창출하거나 빠르게 따라가며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하며 사실상 스마트폰 시장을 창출했고, 2011년 4G 도입 이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리더가 됐다. 현재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80% 이상을 흡수하며 독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G~4G를 관통하며 선두권을 유지해 왔다. 2007년 스마트폰 등장 이후 다소 흔들렸지만, 곧 ‘패스트팔로워’ 전략으로 갤럭시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2012년부터 출고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4G 시절 급부상했다. 에스에이는 “중국 제조사들은 4G 무대에서 패스트팔로워 전략을 통해 급속히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며 “특히 화웨이는 (2017년)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2G, 3G 시절 존재감이 없던 중국 업체들은 광활한 내수 시장과 막대한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2010년대 중반 이후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 등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자로 빠르게 떠올랐다.

에스에이는 현 삼성-애플-화웨이 3강 체제가 중국 샤오미에 의해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샤오미의 5G 단말기 시장점유율은 현재 시장점유율의 2배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비드 커 에스에이 연구원은 “샤오미는 중국은 물론, 인도·미국 등에서 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5G 시장에서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엘지전자는 5G 시장에서 현재의 점유율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039f9ee4b0606a15b614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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