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이식수술을 받은 후 출산에 성공한 사례는 여러차례 보고됐다. 불임인 딸이 어머니로부터 자궁을 이식받아 아이를 출산 경우들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궁 이식 수술 사례는 약 54건이며 이를 통해 약 13명의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망자로부터 자궁을 이식받는 수술은 대부분 실패하거나, 임신 후에도 유산한 사례만 보고됐다.

그런데 브라질에서 세계 최초로 사망자로부터 이식받은 자궁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사례가 보고됐다.

12월 5일, BBC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의 엄마는 32살의 브라질 여성이다.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었던 그녀는 지난 2016년 10시간에 걸친 자궁이식수술을 받았다. 자궁을 제공한 이은 40대 중년 여성으로 세 아이의 엄마였으며 뇌출혈로 사망한 사람이었다.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은 메이어-로키탄스키-퀴스터-하우저 증후군(Mayer-Rokitansky-Küster-Hauser syndrome)을 갖고 있었다. 4,500명의 여성 가운데 1명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성기와 자궁이 형성되지 못하는 증후군이다. 단, 난소는 그대로 있는 상황. 의사들은 그녀의 난자를 정자와 배양해 냉동보관했다. 또한 이식 거부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약을 복용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6주 후 생리를 시작한 그녀는 약 7개월 뒤 수정란을 이식받았다. 정상적인 임신 기간을 보낸 그녀는 지난 2017년 12월 15일, 제왕절개 수술로 2.5kg의 아이를 낳았다.

이 소식을 들은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스르잔 사소 박사는 ”매우 흥분되는 소식”이라며 ”(사망자로부터 자궁을 이식하는 수술은) 더 많은 잠재적인 기증이 가능하고,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살아있는 기증자가 수술 도중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낮춘다”고 평가했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076621e4b0fc23611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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