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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정우성에게 '난민이 된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챙기겠냐'고 물었다

서울 아주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올해 여름을 바쁘게 보냈습니다. 추방 위기에 처한 이란 국적의 친구를 위해 청와대에 청원을 올리고, 언론과 인터뷰를 했으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덕분에 친구는 난민 인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정우성씨와 만났습니다. 친구를 위해 뜨거운 여름을 보낸 학생들과 난민 구호 활동 중인 정우성씨는 서로에게 묻고 답하며 난민 인식 개선의 필요성 등에 대해 대화했습니다. 정우성씨와 아주중학교 3학년 김지유, 박지민, 최현준 학생의 만남을 소개합니다. 

 *1부에서 계속됩니다.* 

정우성은 먼저 아프리카 지부티에서 만난 난민 ‘로자’의 이야기를 세 학생에게 들려줬다. 로자는 예멘 내전 사태가 발발하자 가족과 함께 지부티로 피난 온 난민이다. 아픈 아내를 위해 약을 찾아 나선 아버지는 반나절만에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운전하던 택시가 폭격을 맞은 것이다. 한순간에 아버지를 잃은 로자는 자신을 보호해주는 국가에 감사하다면서도 ”평화가 찾아오면 조국으로 돌아가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정우성은 ”여러분과 몇 살 차이 안 나는 친구가 내전에 따른 피난과 아버지의 불행한 죽음으로 더 빨리 철들어버렸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들은 이어 난민이 될 위기에 처한다면 어떤 물건을 챙기겠냐고 서로에게 물었다. 학생들은 기타와 노트북, 축구공 등을 언급한 가운데, 정우성은 핸드폰과 두꺼운 옷 한 벌, 튼튼한 신발 한 켤레, 심카드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현금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스마트폰을 쓰는 난민은 진짜 난민이 아니’라는 오해가 답답하다고 밝혔다. ”난민은 무엇이든지 주면 주는 대로 무조건 감사하게 받아야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난민들이 나이키 신발을 신고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따른 비판 여론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도 만약 집을 떠나야 한다면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것들을 먼저 챙길 것 아니야. 당연한 거잖아. 대다수의 난민은 예멘에 가족이 남아 있어. 가족의 생사를 확인할 방법은 전화기뿐이야. 비싼 로밍서비스를 쓰는 것도 아니야. 가장 저렴한 심카드를 사서 SNS로 연락을 주고받는 거지.”

끝으로 정우성은 이번 만남을 절대 잊지 못할 거라는 학생들에게 ”앞으로 성장하면서 사회와 상황의 불합리함과 부딪힐 때도 민혁이 상황과 마찬가지로 신념에 맞게 행동하는 멋진 어른이 되어주시라”며 인사를 건넸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과 영화배우와의 만남에 볼을 붉힌 학생들의 대화를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자. 

글: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영상: 이윤섭 에디터 yoonsub.lee@huffpost.kr

그래픽 디자인: 박사연 에디터 sayeon.park@huffpost.kr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jung-woo-sung_kr_5c1b5ba3e4b05c88b6f501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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