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한 수족관이 바다거북이 목에서 비닐봉지를 꺼내는 동영상을 공유했다. 플라스틱 제품이 바다 동물에게 주는 피해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내용이다.

케이프타운의 투오션스 수족관에 의하면 이달 초 파도에 밀려온 듯 스트루이스바이(Struisbaai) 해변에 엎드려 있는 상태의 어떤 거북이가 발견됐다. ”매우 허약하고” 아파 보이는 녀석은 근처 수족관으로 곧장 옮겨졌다. 수의사들은 거북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수족관이 지난 금요일에 올린 블로그 글에 의하면 처음에는 거북이의 폐가 감염됐거나 폐렴을 앓는 것으로 수의사들은 추측했다. 의료팀은 거북이에게 항생제를 비롯한 치료제를 투입했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다. 거북이는 더 허약해졌다.

추가 검진을 통해 뭔가가 거북이 식도를 막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수의사는 특수 내시경을 거북이 목에 넣는다. 그 끝에 걸려 나오는 물체는 다름 아닌 검은색 비닐봉지 일부다.

금요일에 있었던 이 내시경 절차 후에도 거북이는 중태였다.

비닐봉지나 빨대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8백만 톤이 매년 바다에 버려진다. 이런 쓰레기는 플라스틱 물질을 먹이로 혼동하는 바다 생물에게 매우 위험하다.

투오션스가 설명했듯이 거북이 식도에서 이번에 꺼낸 비닐봉지는 녀석들이 흔히 먹는 해초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다.   

거북이가 남아공 해변에서 발견됐을 즈음 인도네시아 국립공원에서는 위가 플라스틱 물질로 가득 찬 향유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AP에 의하면 고래의 뱃속에서는 약 6kg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견됐다. 플라스틱 컵 115개, 비닐봉지 25개, 샌들 2개, 나이론 가방 하나, 그리고 1000개 넘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그 안에 들어있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turtle-neck-plastic-bag_kr_5c0623ece4b07aec5751e1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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