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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아직도 '삐삐'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에서 무선 호출기 서비스가 시작된 건, 1982년이었다. 첫 서비스는 서울 지역 내에서만 이루어졌다. 이후 삐삐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여러 사업자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1997년 전국 삐삐 가입자수는 1,500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0년이 되면서 삐삐 가입자 수는 45만명으로 급감했다. 2009년에는 마지막 삐삐 서비스 업체였던 리얼텔레콤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과거 삐삐 사업자였던 서울이동통신도 지금은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을 하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약 10년 전에 사라졌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삐삐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에서는 1968년에 처음 삐삐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일본 역시 삐삐 사용자들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1990년대였다. 현재까지 삐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도쿄 텔레 메시지‘도 1996년에 최대 가입자 수인 120만 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22년이 지난 지금, ‘도쿄 텔레 메시지’는 일본의 마지막 삐삐 서비스 업체로 남아있고, 현재는 약 1,500여 명이 삐삐를 사용 중이다.

그런데 이들 또한 머지않아 삐삐를 쓸 수 없게 될 예정이다.

12월 3일, 허프포스트일본판에 따르면 도쿄 텔레 메시지는 오는 2019년 9월말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키요 히데토시 사장은 ”지금까지 단말기를 사용해준 사람들 덕분에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는 일본의 방재를 지원하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텔레 메시지는 이미 전용기기를 개발해 각 지자체와 함께 노인 가정에 기기를 보급해왔다. 자연 재해 발생시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이 기기를 통해 빠르게 정보를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도쿄 텔레 메시지는 ”방재무선에서는 수신력이 곧 생명선이기 때문에 무선호출의 강점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049050e4b04fb21169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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