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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는 엘사에게 여자친구를 만나게 한 걸까?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디즈니가 ‘겨울왕국2’의 티저예고편을 공개했다. 속편을 기다리던 팬들은 크게 환호하는 동시에 예고편에 나타난 힌트들을 분석하는 중이다. 공개된 장면만 놓고 본다면 ‘겨울왕국2’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연상시킬 정도로 어두운 이야기를 다루고, 액션이 풍부하며 그만큼 캐릭터의 동적인 힘이 돋보이는 순간들을 그려넣을 듯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예고편에는 전작에 없던 것이 등장한다. 바로 새로운 캐릭터다.

예고편에는 2명의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한 명은 소녀로 보이고, 다른 한 명은 성별이 분명치 않은데, 범상치 않은 힘을 갖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겨울왕국2’에는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가 목소리 연기로 참여하는데, 그녀의 배역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 2명의 캐릭터 중 한 명을 그녀가 연기할 듯 보인다.

 

빨간 머리 소녀는 누구인가?

그리고 팬들은 빨간 머리를 한 소녀가 엘사의 새로운 여자친구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중이다. 그냥 친한 친구가 아니라 연인 관계일 것이라는 얘기다.

 

‘겨울왕국‘에서는 엘사의 섹슈얼리티가 불분명하게 나왔지만, 영화를 본 많은 팬들은 여러 정황을 토대로 엘사가 동성애자 캐릭터라고 주장해왔다. 일단 주제족 ‘렛 잇 고‘(Let it go)의 가사부터 생각해보자. ”너를 감춰 숨겨둬야 해. 그 아무도 내 모습을 알지 못하게. 하지만 그들은 이제 알게 됐지. 렛 잇 고, 렛 잇 고... 더 이상 감춰둘 수는 없어.” 가사 덕분에 이 노래는 성소수자들에게 ‘커밍아웃 찬가‘로 불리기도 했다. 이어 ‘겨울왕국2’에서는 엘사에게 여자친구를 만들어 달라는 캠페인이 벌어졌으며 ‘겨울왕국’의 주제가를 부른 이디나 멘젤도 이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감독이 직접 언급한 엘사의 여자친구 가능성

‘겨울왕국‘에 대한 이러한 분석은 성소수자 팬들만 한 게 아니다. 미국의 극우 기독교 목사들 사이에서도 ”‘겨울왕국’이 아이들을 게이로 세뇌시키고, 동성애와 수간을 지나치게 가볍게 다룬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심지어 ‘겨울왕국’ 1편과 2편을 모두 연출한 제니퍼 리 감독이 엘사에게 여자친구가 생길 가능성을 언급했던 적도 있었다.

″사람들이 우리 영화에 대해 던지는 모든 아이디어를 사랑한다. 토론을 벌이고 있다는 뜻 아닌가. 팬들은 엘사가 멋진 캐릭터이고 정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고 말한다. 우리가 이 토론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우리는 그것(엘사에게 여자친구가 생길 가능성)에 대해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고 세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엘사는 매일 자신이 어디 가야 하는지 내게 말해주곤 한다. 엘사는 앞으로도 우리에게 말해줄 것이다. 나는 항상 캐릭터의 내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쓰곤 한다. 엘사가 지금 어디 있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말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디즈니가 그려온 성소수자 캐릭터

오는 11월 ‘겨울왕국2’가 공개되기 전에는 여전히 가능성으로만 남을 문제다. 단, 디즈니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성소수자가 등장하는 장면을 만들어왔다는 건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2017년 개봉한 ‘미녀와 야수’에는 르푸가 다른 남성과 춤을 추는 장면이 있었고, 2016년 작 ‘도리를 찾아서’에서는 레즈비언 커플이 등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14년 ‘겨울왕국’ 1편에서는 동성커플 가족이 등장하기도 했다. 극 중의 안나가 엘사를 찾으러 가는 길에 방문하는 어느 상점의 주인. 바로 오큰이다. 그는 사우나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이라고 언급하는데, 사우나 안에는 4명의 아이들과 또 다른 건장한 성인 남자가 있었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64cf2ae4b0bcddd40e1e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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