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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덮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한국 돼지고기 가격에 미칠 영향

중국 전역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여파로 하반기에 한국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 사이에서만 전염되고,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다. 확산을 막을 방법은 도살처분 뿐이다.

이 병이 중국에 퍼지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중국 최남단 하이난(海南) 성 6개 농장에서 이 병이 발병해 146마리의 돼지가 죽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遼寧)성에서 최초 발병된 후 9개월도 안 돼 중국 내 31개 성에 모두 확산한 것이다.

발병 이후 중국의 돼지 개체 수는 20% 가까이 줄어들었고 돈육 생산량은 10% 감소했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

동아일보에 따르면 아직까지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중국 ASF의 여파가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돼지고기는 한국의 검역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입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 폭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인들의 돼지고기 수입이 늘며 전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국제 돈육 선물가격은 지난달부터 30% 가량 급등했다. ASF로 중국 내 돈육 생산이 줄자, 중국이 수입량을 늘려 돼지고기 국제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중국은 세계 돼지고기 소비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하반기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12.7% 오른 kg당 4800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동아일보(2019. 4. 27.)

방역

ASF는 중국뿐만 아니라 몽골,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퍼지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인 관광객이 군산항을 통해 입국하며 들여온 피자의 돼지고기 토핑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검역당국이 압수해 폐기하는 일이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앞서 인천·제주·평택·청주 등에서 여행객이 갖고 있었거나 반입한 돼지고기 가공품에서 15차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ASF 방역을 위해 전라북도는 중국 등 ASF 발생 지역의 여행을 자제하고, 귀국 후 닷새 동안은 농장 출입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해외에서 돼지고기가 포함된 식품을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전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국내에 ASF 바이러스가 유입돼 전파가 시작되면 300만 마리를 살처분한 2011년 구제역 파동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돼지 사육 농가와 관련 산업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중앙일보(2019. 4. 27.)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c40dafe4b08e4e3482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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