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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은 23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을 각 당에서 추인하자 국회와 청와대에서 하루동안 네차례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철야농성을 시작하는 등 결사항전에 나섰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9시쯤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의총에서 ”우리 한국당은 우리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 볼 수가 없다”며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정부의 계략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황 대표는 특히 여야의 선거제 개편 합의안에 대해 ”말 잘듣는 여당 2중대, 3중대를 만들어서 의석 수로 야당을 옥죄려고 하는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이 아무리 우리를 지지하려고 하더라도 의석수가 줄어들어 제왕적 대통령을 견제할 수 없는 야당을 만드려고 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한표 한국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좋은 정치를 해 5년 임기가 끝나고 퇴임할 때 멋진 역사로 남아야 할텐데 그러지 못할 것 같다”며 “2년도 채 안된 지금 경제는 파탄이고 민생, 외교도 엉망진창이다. 곧 책임을 물어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날 의총이 종료된 오후 10시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좌농성을 진행했으며, 오후 11시부터는 철야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날부터 여야4당이 패스트트랙 상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25일까지 로텐더홀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당은 앞서 이날 오후 6시30분에는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규탄하는 의원총회를 열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여야4당의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41%를 받은 문 대통령은 100% 권력을 행사하면서 합의안에 대해선 마치 국민의 표값을 제대로 계산한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내세운다”며 ”한마디로 이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강화하는 제도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도에 대해 대통령에 토론을 한 번 해보자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연동형비례제를 하려면 독일같이 한번 바꿔봐라. 대통령의 권력을 다 나눠봐라. 그것은 싫지 않나. 그것은 (대통령 권력은 분산)하지 않으면서 연동형비례제를 하겠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당은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벌인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와 마찬가지로 오는 27일에도 광화문 대규모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를 위해 각 의원실과 시·도당, 당협에 지난 집회 당시처럼 ‘총동원령’을 발령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2차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청와대는 좌파독재를 선언했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오늘은 행정안전위원회를 일방적으로 소집했고 내일은 교육위원회를 소집한다고 한다”며 ”이게 국회인가.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기 위한 저항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bf0df1e4b00b3e70cf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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