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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kg 가격으로 D램 16기가를 살 수 있다. 어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자

D램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다. 제조사와 거래상들에게는 악재일지도 모르겠으나, 일반 소비자에게는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31일 D램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는 PC용 DDR4 8Gb(기가바이트)의 5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3.75달러라고 밝혔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이나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업체들이 대량 거래처에 납품하는 가격을 말한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D램의 고정거래가격이 3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9월(3.31달러)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저점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D램 고정가격은 7.25달러다. 반년만에 반토막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디램익스체인지가 제공하는 주요 메모리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DXI 지수의 하락세 역시 확연하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에게 중요한 건 시장 가격이다. 다나와 등의 컴퓨터 부품 쇼핑몰 등에서 D램을 주문할 때 얼마에 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컴퓨터 하드웨어 거래가 가장 활발한 업체 중 하나인 컴퓨존의 실거래가격을 보면 삼성전자의 DDR4 8Gb짜리 D램이 3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사이트에선 3만 6000원대까지 내려간 곳도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최저가 추이를 보면, 지난해 7월 8만2600원이던 같은 제품의 최저가가 1년 사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수산물 거래 동향을 보면 28일 기준 한우등심 1등급 1kg의 가격은 8만220원이다. 한우등심 1kg의 가격으로 16Gb D램을 마련할 수 있다. 

SSD의 경우도 비슷하다. 500Gb 짜리 SSD에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놓고 갑갑했던 PC 민초들이라면 1테라바이트(Tb)를 꿈꿔볼 만큼 가격이 떨어졌다. 다나와 판매순위 1위인 삼성전자의 860 EVO(SATA 방식)의 경우 지난해 7월 30만6000원이던 가격이 18만 240원까지 떨어졌다. 1년 전 500Gb의 가격으로 1테라짜리 널찍한 SSD를 사용할 수 있다.

얼마 전 AMD는 7월 중 인텔의 최상위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내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상위 기종에서 인텔의 독점 구조가 깨지면 중하위 기종의 가격 역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금 당당 가격 저점을 치고 있는 메모리와 SSD를 업그레이드하고 7월 이후 가격이 떨어진 CPU와 메인보드로 바꾸는 꿈을 꿔본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f0cafde4b0e8085e37aa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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