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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에 의한 임신도 낙태하면 안 된다" 법안에 대한 민주당 의원의 강력한 일침

비비안 데이비스 피겨스 의원(민주당) 

비비안 데이비스 피겨스 미국 앨라배마주 상원의원(민주당)은 14일(현지시간) 주 상원 의회에서 강간 및 근친상간 피해자까지 포함하여 낙태를 거의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지지한 공화당 의원들을 맹공격했다.

이제까지 미국에서 도입된 법 중 가장 엄격한 낙태 금지법인 이번 법안 투표를 앞두고 피겨스 등 민주당 의원들은 헌법에 부합하는지, 도덕적으로 옳은지를 발의자 클라이드 챔블리스 상원의원(공화당) 등에게 따졌다.

“강간당하는 게 어떤지 아십니까?” 피겨스 의원이 챔블리스 의원에게 물었다. “아니요, 모릅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친척이 당신에게 근친상간을 행하는 게 어떤지 아십니까?” 피겨스 의원의 이 질문에도 챔블리스 의원은 모른다고 대답했다.

“강간당하는 게 어떤지 아십니까? 친척이 당신에게 근친상간을 행하는 게 어떤지 아십니까?” 비비안 데이비스 피겨스 앨라배마주 상원의원이 공화당 상원의원을 맹공격했다.

25 대 6으로 14일 앨라배마 상원을 통과한 이 법은 낙태 시술을 중죄로 다룬다. 유일한 예외는 임신한 여성의 생명이 위험할 경우뿐이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앨라배마주 상원은 투표 전 ‘강간과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에 낙태를 허용하자’는 수정안을 기각했다.

“그토록 트라우마가 되는 행위를 당한 사람에게 선택권을 빼앗고, 그 아기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고, 매일매일 그 사실을 상기하게 한다는 것- 어떤 사람은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사람도 있다. 하지만 왜 그런 끔찍한 일에 대한 예외조차 여성이 갖지 못하게 하려는가?” 피겨스 의원의 말이다.

클라이드 챔블리스 의원(공화당) 

챔블리스 의원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사람이 된다면, 그게 언제인지에 대한 법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피겨스 의원은 챔블리스 의원의 말을 끊고 “당신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고 말했다.

“당신은 그 아이를 키우지 않아도 된다. 당신은 그 아이를 임신하지 않아도 되고, 생계를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 당신은 그 아이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 여성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직접 결정하려는 것이다.”

앨라배마 상원에서 단 4명뿐인 여성 의원 중 하나인 피겨스 의원은 챔블리스 의원에게 “(미국에는) 남성이 자신의 몸에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를 결정하는 법이 단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이 낙태하게 될지 알 수는 없으나, 여성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솔직하게 말하겠다. 나는 매일 신께 ‘절대 그런 상황에 부닥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모른다. 정말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이것이 ‘여성의 선택’이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여성이 직접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신이 이 아이를 키울 수 있을지 없을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 당신은 신 행세를 하고 있다. 당신들은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지 않다. 당신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

피겨스 의원은 수정 조항 세 가지를 제안했고, 공화당 의원들은 전부 기각했다.

“당신들이 통과시킨 낙태법은 여성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들이다 … 그녀를 임신시킨 남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언급하는 법이 있었던가? 왜 당신들 모두가 우리의 신체를 통제하길 원하는지 나는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피겨스 의원의 발언이다.

15일 케이 아이비 주지사(공화당)는 이 법에 서명했다. 6개월 후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dcc414e4b0b4728ba2d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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