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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주먹밥'을 광주대표음식으로 선정한 이유

광주시가 최근 올해의 광주대표음식으로 주먹밥을 선정하면서 5·18정신을 상징했던 주먹밥이 광주시의 음식문화로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이 주도하는 주먹밥 육성 방안은 자발성이 생명인 주먹밥 정신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20일 올해의 광주대표 음식으로 주먹밥을 선정해 발표했다. 광주시가 지난 3월 12명의 민간전문가들로 광주대표음식선정위원회를 꾸린 지 두달여 만이다. 선정위는 상징성·차별성 등의 기준에 따라 한식·오리탕·주먹밥·상추튀김·육전·무등산보리밥·송정떡갈비 등 7가지를 광주 대표음식으로 꼽았다. 주먹밥은 상징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올해의 광주 대표음식으로 선정됐다. 이 시장이 지난 2월 시청 간부회의에서 “주먹밥은 광주정신과 5·18 민주화운동을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좋은 소재”라고 밝힌 것도 한 배경이 됐다.

광주시는 앞으로 주먹밥 육성시범업소 지원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시는 시 경제고용진흥원과 주먹밥 판매 식당을 공모해 시설개선비 5천만원을 낮은 이자로 빌려줄 방침이다. 현재 광주 송정역 역사의 한 식당에서도 주먹밥이 판매될 수 있도록 코레일을 통해 권고할 예정이다. 시는 주먹밥 등 광주대표음식을 상품화·브랜드화·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음식산업발전 전담기구 설치 방안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나물과 소고기 등 주먹밥 재료를 다양화하면 상품에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먹밥은 5·18 때 시민들이 소금과 깨, 김을 밥과 뭉쳐 시민군들에게 자발적으로 건네면서 5월 공동체의 상징이 됐다. 한 음식 전문가는 “광주를 방문한 분들이 어느 때든 주먹밥을 맛보며 그 의미를 떠올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주먹밥이 시민들이 즐기는 생활속의 음식문화로 정착될 수 있느냐 여부다. 현재 광주에서 주먹밥을 파는 가게는 5곳에 불과하다. 지난 3월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 때 “전두환은 물러가라”고 구호를 외쳤던 광주 동산초등학교 학생과 주민들이 지난 17일 주먹밥 만드는 행사를 연 것은 5·18 교육의 일환이었다.

주먹밥을 활성화한다며 지나치게 관이 나서는 것은 주먹밥 정신과도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기훈 지역교류문화재단 상임이사는 “5·18을 무겁지 않게 문화의 소재로 보는 것엔 공감하지만 시민들의 공감없이 관 주도로 주먹밥을 ‘대표선수’처럼 양성하려는 것은 자칫 5·18정신을 희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ea4f6ae4b0512156f2e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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