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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넘게 혼수상태 빠졌던 초등학생이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 이기백군 

100일 넘게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초등학생이 또래 친구들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5일 故 이기백군(12)은 좌우 신장과 간을 초등학생 또래 3명에게 기증한 뒤 가족들과 영원한 이별을 했다.

이군의 가족들은 병원 측으로부터 이군의 의식이 깨어나기 어렵다는 판정을 받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2월 17일 부산 해운대구 모 호텔 수영장 철제계단에 팔이 끼는 사고를 당한 뒤 100일 이상 혼수상태에서 빠져 있었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이군은 올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준비한 교복을 한번 입어보지도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이군의 교복도 기부됐다.

이군의 어머니는 떠나보내는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군의 어머니는 ”내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키우는 동안 엄마를 웃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준 고마운 아들아, 끝까지 훌륭한 일을 해줘서 자랑스럽다. 언제나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해라”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이군의 어머니는 ”기증이라는 것이 슬프고 힘든 것이 아니라 가치있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다른 분들도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군의 가족들은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아이들이 세상을 떠나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사고 당시 상황. 수영장 이용객들이 이군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호텔은 인건비를 이유로 안전요원을 1명만 배치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호텔이 인건비 문제를 이유로 안전요원 인원 수를 현행 규정보다 줄인 사실을 확인했다.

현행 ‘체육시설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호텔 수영장에는 2명의 수상 안전요원을 둬야 하지만 호텔은 1명만 배치했다.

경찰은 호텔 총지배인 A씨(54)가 인원 충원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데도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호텔 사장 B씨(54·여), 객실레저 팀장 C씨(43·여) 등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호텔 사장 B씨는 관련 사안을 보고받지 못했으나 현행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상 법인 대표자의 양벌규정에 따라 혐의가 추가됐다.

경찰은 이번 호텔 수영장 어린이 사망사고와 관련해 보강 수사를 벌여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fa0dcde4b0b08cf7ebeb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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