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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지금처럼 살려면 지구 1.75개가 필요하다

국제 환경단체인 지구생태발자국네트워크(GFN)는 올해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오버슛데이)이 7월29일로 계산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 단체가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처음으로 발표한 1970년 이후 가장 이른 날이다.

생태용량을 초과한다는 건 인류가 지구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자연자원을 소비한다는 걸 뜻한다. 따라서 오버슛데이 이후의 자원소비는 후대가 쓸 것을 미리 당겨 쓰는 셈이다.

전세계인이 각 나라의 생태자원 소비수준을 채택할 경우의 `지구용량 초과의 날' 변동 비교. GFN

이 단체는 올해의 오버슛데이가 7월29일이라는 건 지구의 생태 재생 능력보다 1.75배 더 많은 생태자원을 소비하고 있다는 걸 뜻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현재 생태자원 소비(생태발자국)의 6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온실가스 배출”이라고 밝혔다. 오버슛데이는 지구가 그 해 만들어낼 수 있는 생태자원의 양을 인류의 생태 발자국 (그 해 인류의 생태자원 수요)으로 나눈 뒤, 여기에 1년의 일수인 365를 곱해 산출한다. 올해는 세계 각국의 2016년 데이터를 사용해 계산했다.

1970년 이후 지구용량 초과의 날 추이.

한국의 생태용량 초과일은 4월10일이었다. 이는 모든 세계인이 한국인처럼 산다면 지구 3.7개에 해당하는 생태자원이 필요하다는 걸 뜻한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1인당 생태자원 소비량이 지구 평균치에 가장 가까운 나라는 브라질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오버슛데이는 7월31일이었다. 미국은 3월15일로 생태자원 소비가 매우 심한 편에 속했다. 일본은 5월13일, 중국은 6월14일로 1인당 생태자원 소비량이 한국보다는 적었다.

인류의 생태자원 소비가 지구의 용량을 초과하기 시작한 건 1970년대 들어서다. 1970년대 초반 12월 하순이었던 ‘지구 용량 초과의 날’은 1990년대 들어 10월, 2000년대 들어 9월, 2010년대 들어 8월로 각각 앞당겨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후변화협약 등 전 지구적 차원의 자연보호 노력으로 지구용량 초과일이 앞당겨지는 속도가 2010년대 들어 느려졌다는 점이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fb6a42e4b04e90f1c9c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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