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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드디어' 아이튠즈를 없앤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애플이 음악·영화·팟캐스트 등의 미디어를 유통하고 아이폰에 저장하도록 돕는 ‘아이튠즈(iTunes)’ 서비스를 없앤다.

18년 동안 애플의 온라인 음반매장 역할을 해온 이 상징적인 서비스의 중단은 음악의 ‘매개체’가 더이상 MP3나 파일 형태가 아니라는 선언으로 볼 수 있다. 

포브스, 롤링스톤 매거진 등 다수의 매체는 31일 애플이 아이튠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포브스는 ”애플이 아이튠즈를 없앤다는 루머가 수년 동안 떠돌았다”라며 ”구독자들에게 음원을 스트리밍하는 서비스가 다운로드를 앞질렀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변화가 가진 진짜 의미를 쉽게 해석해보자. 음악을 중심으로 보면, 애플 아이튠즈의 기능은 ‘다운로드‘와 ‘인코딩’에 집중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 사용자가 이제는 얼마 남아있지도 않은 음반 가게에 가서 CD를 한 장 샀다고 가정하자.

이 사용자가 CD에 있는 음원을 아이폰에 넣어 듣고 싶을 때 사용하는 툴이 아이튠즈다. CD에 있는 음원을 ‘리핑‘해서 파일의 형태로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고 이 음원을 압축된 파일(인코딩)로 만들어 아이폰에 전달한다. 또는 아이튠즈에서 구매한 앨범이나 싱글을 ‘다운로드’ 받아 파일의 형태로 아이폰에 저장한다. MP3 시대를 살아온 세대라면 쉽게 이해되는 과정이다. 

애플에서 서비스하는 ‘애플 뮤직‘은 이런 다운로드 기반의 서비스가 아니다. 다운로드를 지원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파이나 LTE 등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로 음원의 조각들을 그때그때 받아 듣는다. 

포브스는 “RIAA(미국레코드공업협회)의 연간 자료를 보면 미국내 음악 산업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75%”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운로드 혹은 파일 전송 기반의 서비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포브스는 향후 애플이 뮤직, 티비(TV), 팟캐스트로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2001년 불법 복제물을 없애는 해법으로 아이튠즈를 론칭한 바 있다. 당시 냅스터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음원이 공유되는 행태를 막기 위함이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f21e6ee4b0e346ce7e8f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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