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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베이싱어가 이재명과 만나 개 도살장 폐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개 도살장 폐쇄는 용기 있는 결정이었습니다”

미국의 영화배우 킴 베이싱어와 함께 초복인 12일 오후 경기도지사 집무실을 찾은 크리스 드로즈 ‘동물해방물결(LCA)’ 대표,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에게 모란시장 개 도살장 폐쇄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6년 12월 성남 모란 가축시장 상인회와 환경개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 도축 시설의 자진 철거를 유도하는 한편 이들 점포의 업종 전환을 통해 도축 시설 21곳의 자진 철거를 유도한 바 있다.

킴 베이싱어는 이 지사에게 “저희 딸이 23살인데 한국의 케이팝을 너무 좋아한다. 한국에 처음 왔는데 굉장히 진보적이다. 한국의 문화, 특히 한국 음악이 좋다”며 “동물보호법이 아무리 잘 되어 있다 해도 지사님과 같은 분들이 직접 해주지 않으면 무용지물과 같기 때문에 집행하는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동물들도 하나의 생명이고 그 생명이 존중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우리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먼저 열심히 하시는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영화 ‘LA 컨피덴셜’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은 킴 베이싱어는 12번 경찰에 체포되고 4번을 감옥에 가기도 했던 동물운동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불필요한 고통이 있고, 그중에 가장 큰 부분이 일반적인 동물들한테 주어지는 것 같다. 인간으로부터 그런 고통이 가해지고 있고 그것은 분명히 나쁜 행위”라고 밝혔다. 크리스 드로즈는 “저희는 동물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지만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국민과 문화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말에 이 지사는 “동물보호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관심이 많다. 다만 오래전 전통들 때문에 순식간에 바뀌기는 어려운 것이고 서서히 젊은 분들과 같이 바꿔나가고 있으니까 기대하고 믿어주시고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 하나의 차이일 뿐이니 강요하거나 비난하거나 하기보다 권장하고 존중하고 같이 노력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킴 베이싱어 등은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도살금지공동행동’ 주최로 열린 ‘복날 추모 행동’에 행사에 참석한 뒤 경기도를 찾았다.

“1980년대 대학 시절 영화 포스터에서 보던 분을 만나 영광”이라며 집무실에서 킴 베싱어 일행을 맞았던 이 지사는 30분 동안의 환담 끝에 “한 걸음씩 가다보면 언젠가 목적지에 닿아 있지 않겠나. 위대한 일을 하시는 사람들을 만나 반가웠다”며 인사를 건넸다.

기사 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d2841fae4b0060b11ea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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